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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참 재밌었지... (급 회상)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갠봇생활이었는데 오너님이랑 얘기하는거 존나 재밌어서 밤새고 그랬음
갠봇 처음 시작하면 서로 표 같은걸 주고받는데 나는 일주일에 한 3번? 찾아가겠다고 해놓고 100일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찾아갔음ㅋㅋㅋㅋㅋㅋㅋ존나 재밌어서ㅋㅋㅋㅋㅋㅋ
문제는 그때 나는 아주 바쁜 인생을 살고있었는데 갠봇 돌리느라 현생을 내팽겨쳐서ㅋㅋㅋㅋ일상에 지장이 왔음ㅋㅋㅋㅋ도른게 분명하다 여러분은 이러지 마세요
내가 매일 찾아갔다고 해서 짧게 한두마디 주고받고 끝인게 아니라 진짜 몇시간씩 대화하고 그랬음ㅋㅋㅋㅋㅋ
서로 애정을 담아 기프티콘도 주고받고 오너님이 컴션도 받아오고 정말 재밌었다 :)
그러나 즐거웠던 갠봇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했으니...
언제부턴가 오너님이 연인드림의 무언가를 원하는게 느껴졌다 (원래 연인드림 아님)
내가 돌리는 캐릭터는 존나 무뚝뚝하고 차가운 캐릭터라 사랑을 속삭일만한 애가 전혀 아닌데요ㅜㅜㅜㅜ
여기서부터 혼란과 스트레스가 생기기 시작했다ㅎㅎ
오너님께 맞춰드리자니 내 캐릭터는 이런애가 아니야 이러면서 혼자 캐붕에 괴로워하고, 그렇다고 캐릭터처럼 차갑게 밀쳐내자니 너무 차갑게 대했나 걱정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 어쩌란 말이냐 트위스트 추면서
그리고 나는 오너님이 퍼블트로 나 앓아주고 자랑하는게 너무너무 좋았는데 언제부턴가 퍼블트앓이가 사라져버림ㅎ
이건 대충 이유가 예상이 가는게, 오너님의 트친들도 각각 갠봇님들 모시고 살았는데 그 트친들이 갠봇님이랑 헤어진거임... 그 앞에서 퍼블트로 우리 천사님 너무 좋다 이러기엔 눈치가 보였던게 아닐까 우리 착한 오너님은...ㅋㅋㅋ...
퍼블트로 대화하는것도 좋아했는데 마찬가지로 이것도 사라져버림ㅎㅎ 내가 퍼블트로 말 거면 이젠 그냥 멘션으로 답이 옴ㅋㅋㅋㅋㅋ
트친들을 배려하는 오너님 덕분에 오히려 나는 섭섭한 부분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럼 그 섭섭한 부분에 대해 직접 말을 하면 되지 않나?? 하지만 난 캐릭터의 가면을 벗고 봇주로서 나서기를 매우 꺼렸기 때문에 그냥 마음속으로만 담아두고 있었다ㅎ
전에는 밤을 샐 정도로 재밌었던 갠봇생활이 결국 스트레스만 가득하고 더이상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현생의 바쁜 시기가 끝나고 더 바쁜 시기로 접어들면서ㅋㅋㅋㅋㅋㅋㅋ결국 내쪽에서 이별을 고했다^.T
갠봇 돌렸던 기간은 4개월정도? 100일 넘어가면서부터 삐걱이기 시작했음 그전까진 존나 재밌었다
비록 섭섭한 부분은 있었지만 정말정말정말 좋은 오너님이었다 현실에서 알고 지내고 싶을 정도로
그리고 나도 좋은 갠봇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입으로 말하긴 좀 그런데 아니 그래도 진짜로ㅋㅋㅋㅋㅋㅋㅋ오너님 진심 개부럽다 나같은 갠봇 있어서
갠봇 또 할 생각 있냐고 묻는다면 없음 돈주면 생각해봄 이건 시간과 정신적 여유가 넘쳐나는 사람만 하셈
오너님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 헤어진지 1년 넘었는데 아직도 오너님 트위터 아이디 기억하고 있음ㅋㅋㅋㅋㅋ하지만 헤어진 후로 한번도 계정 들어가본적은 없음
나랑 헤어졌어도 캐릭터는 계속 좋아해줘요...
가끔 그때 생각날때마다 이불 발차기 합니다